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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질이 살아있는 역삼동 돈까스 강남역 근처 맛집 키친다함

남자친구와 오랜만에 강남역 근처 맛집을 찾았어요. 사람이 많고 번잡한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강남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요. 먹을 곳이 너무 많고 가끔 볼 때도 있기 때문에 가게 됩니다. 강남역 어느 출구 주변은 음식점과 술집이 많지만 이번에는 11번 출구 쪽으로 가봤어요. 강남역과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강남역근처맛집 #역삼동돈까스 #주방다함

저희가 방문한 곳은 '키친다 함'이라는 강남역 근처의 맛집이었습니다. 저는 강남역에 왔을 때 10번 출구나 4번 출구 근처에 자주 방문한 것 같습니다. 11번 출구 분은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10번 출구 쪽은 고깃집과 큰 술집이 많은 느낌인데, 이곳은 분위기 있는 바와 작은 식당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원래 재재식당이라는 이름이었던 것 같은데, 상호를 길다함으로 변경한 것 같습니다. 매장 앞에 안내문이 붙어 있었습니다. 강남역 근처의 맛집은 돈까스를 전문으로 하는 집이었습니다. 다양한 돈가스 메뉴를 보여주셨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비주얼이 좋았습니다. 요즘 돈까스의 유행은 선홍색의 두꺼운 돈까스라고 생각합니다.
키친다함 메뉴 입니다. 등심돈까스, 안심돈가스, 모듬돈가스, 산등심, 돈가스샌드위치 등의 메뉴가 있었습니다. 규스지가 들어간 카레도 메뉴에 있었습니다. 카레에는 다양한 토핑이 곁들여져 있습니다. 주류는 테라와 제주에일, 진저하이볼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돈가스 모듬과 선로스 하나, 크랜베리 주스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맛있게 먹는 법

테이블 위에는 역삼동과 돈가스를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잘 나와 있었습니다. 이 가게에는 특이하게 허브 오일이라는 게 있었어요. 평소 맛있게 먹는 요령은 꼭 따라주지 않는 편인데 이번에는 설명대로 계속 해 봤습니다.

#크랜베리 주스

음료는 크랜베리주스를 주문했습니다. 맞장구는 과음 때문에 술을 못 마셨어요. 가끔은 휴식도 필요한 것 같아요.
주문하니 역삼동 돈까스의 기본반찬이 세팅되었습니다. 돈까스 소스와 라임 소금, 산고추 절임, 무말랭이 절임이 나왔습니다. 소스와 소금이 독특했어요. 굵은 소금 결정에 뭔가가 더해지는 것 같았어요. 라임향은 별로 진하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돈까스 소스도 시판되는 소스가 아니라 직접 만든 것 같습니다. 익숙한 소스 맛이 아니라 약간 과일 맛 같은 게 느껴져서 싱거운 느낌이었어요. 저는 원래 어떤 요리에도 소스를 찍어 먹는 편이 아니라 여기서도 소스를 많이 먹은 적은 없습니다. 소스가 맛있는 편이라서 이런 거 신경 쓰시는 분들은 만족하실 거예요.
기본적으로 밥과 된장국이 나옵니다. 모듬 돈가스에는 카레도 함께 나옵니다. 다른 돈가스 메뉴에도 카레는 별도로 추가할 수 있었습니다.

#된장국

키친다하무니는 된장국도 색다르더군요. 일반 돈까스 집이 아니라 제대로 된 된장국이었습니다. 고기가 들어가 있어 국물 맛이 고소한 것이 특징이었다.

#카레

모듬돈까스에 함께 제공되는 카레입니다. 짙은 색이 특징이었어요. 한입 먹고 나니 마치 일본 고체카레 같은 느낌이었어요. 노란 오뚜기카레랑은 맛이랑 향이 너무 달랐어요

#모듬돈가스

역삼동 모듬돈가스입니다. 안심+등심 카레가 제공되는 메뉴였습니다. 연핑크 단면이 눈에 띄었어요. 최근에는 이렇게 저온에서 조리해서 선홍색 돈가스를 만드는 가게가 많아요. 아직 안 익었으니 안심하고 먹어도 된대요. 이런 식의 돈가스를 몇 번 먹어 봤는데 육질이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남자친구가 하나씩 나눠서 맛을 봤어요. 개인적으로 안심하시고 맛있었어요. 이전에 먹던 다른 가게에서는 안심이 매우 담백하고 싱겁게 느껴져서 조금 못 먹었는데, 이날은 안심이 더 맛있었어요. 저는 생등심으로 먹었는데 생등심보다 느끼한 느낌이 들어서 좀 부담스러웠어요. 이번에 오면 무조건 안심을 선택할 겁니다.

#산로스

제가 주문한 역삼동 키친더햄 상로스 입니다. 등심과 부드러운 부위가 연결되어 있는 것을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맛도 고소하고 쫀득쫀득한 식감이 더해져 정말 맛있었습니다. 맛있는데 약간 넘치는 느낌? 맥주와 함께 마시니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허브오일

라임소금과 허브오일을 곁들여 먹어보았습니다. 스포이트로 한두 방울 떨어뜨려 주세요. 향기가 정말 좋았어요. 박하향 때문인지 기름칠을 했는데 오히려 더 산뜻한 느낌이었어요. 저는 평소에 향이 강한 음식도 좋아하는 편이라 이 오일에 찍어 먹는 조합이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부드러운 육질을 즐길 수 있었던 요시다 햄의 돈까스. 도톰하고 부드러워서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는 맛이었어요. 가게의 분위기도 좋고, 데이트 하기에도 딱 좋은 장소였어요.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812-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