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집에 오래 있는 부산에 가면 춥기만 했지만, 긴 겨울을 견뎌내서 드디어 봄날이 찾아옵니다.
제 사주에 바다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본가도 그렇고 바다 도시 부산에 혼자 사는 경우도 있는데 진짜 풍경은 봐도 질리지가 않는 것 같아요.잔잔한 바다에서 서핑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나름 힐링하고 있었어요그런 순간에 찾아오는 꼬르륵 소리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송정힐라 메골로66 송정동 근린시설 및 주택오픈 11:50 - 마감 22:00 라스트오더 21:00 화요일 휴무 매장앞 주차가능형형색색의 가게 색감이 굉장히 눈에 띄는 곳에 왔어요오랜만에 배에 기름을 좀 발라볼까 했어요.그런 날 있잖아요조용하게 여자놀이 하고 싶은 날에 바다를 드라이브하면서 부산 스테이크 맛집을 오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가게 안을 둘러보면 정말 이렇게 디피를 하는 경우가 대단하다고 생각해요빈티지한 우드 감성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어 데이트코스로도 좋을 것 같아요
벽면에는 와인병들이 쭉 늘어서 있는데 빈병만 들고 있어도 전체적인 가게 분위기가 고급스러워지는 게 너무 신기했어요.
송정해수욕장까지는 걸어서 5분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가끔 드라이브하면서 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왜 지금까지는 이런 곳을 몰랐을까요?
어둡지도 않고 밝지도 않아서 이런 곳 알죠?안에서 보면 청순하게 나오는 거 일반적인 부산 스테이크 맛집에서 만나기 힘든 샹들리에도 있고 여기도 멋진 사진 찍을 수 있게전체적인 메뉴입니다.저는 이상하게 양식은 어느 정도 돈을 들여야 유지됩니다개인적으로 너무 싼건 왜 싼지 알것같아서..쵸프
파스타 가격은 보통이었어요.송정 물가를 생각하면 굉장히 합리적이래요 흐흐
여기서 잠깐 단품 요리에 테이블 4코스를 추가하면 식전 빵, 샐러드, 디저트까지 코스에서 맛볼 수 있기 때문에 역시 단품은 좀 아쉽잖아요.ㅠㅠ ㅠ
일반적인 코스 요리도 있었어요.이 정도는 다 하니까 기념일에 오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요즘은 경사가 없어 오랜만에 만난 코스요리 메뉴인데 이제는 행복하게 축하할 일이 가득했으면 하는 생각이 순간 들었죠.
소중한 날 매일 먹는 그런 음식 말고 상대방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부산 스테이크 맛집을 찾고 계시다면 자연스럽게 이곳을 추천할 것 같습니다.
식전빵에 같이 나오는 리코타 치즈가 여기가 진짜라는 걸 나타낼 수 있어요게다가 제가 배가 조금 고픈 상태로 와서 그런지 빵을 1인 3개까지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그래도 우리에게는 앞으로 많은 음식이 있기 때문에 기대가 되기 시작할 때 마음을 잡으면서오늘의 수프는 브로콜리 수프였습니다위에 뚝뚝 앞으로 맛있는 것이 점점 들어갈거라 생각합니다만, 놀라지 말라고 스프를 먼저 마셔주는 것이 국물 규칙입니다.
한입 떠먹었는데 쓴맛이라던가, 그런건 아예 없애버리면 넘어가는게 아이들도 잘먹는거 같더라구요:)
그다음에 나온 건 한치 라다예요통통한 한치와 야채의 조합은 맞는 것 같습니다.누구에게도 쉽게 생각나지 않는 만남이지만, 그냥 부산 스테이크 맛집의 코스요리를 만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피클도 엄청 많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오버가 아니라 에피타이저처럼 맛있다고 해서 피클도 같이 먹게 됐어요.
저는 워얼못이라서 사장님의 추천을 받아 와인도 주문해봤어요 역시 양식에는 와인이 아니냐고드디어 저희가 주문한 솔라오일 파스타가 나왔습니다시즌 메뉴라서 또 언제 볼지 몰라요.정말 파스타 와우ㅠㅠ 파스타 많이 드시는 분들은 오일 파스타 많이 드시는데 저도 처음에는 거부감이 있었어요
기름이라고? 할 일이 있었는데 왠지 처음 먹었을 때를 아직 기억하고 있는 내 생애에서 이마이에게 맛있고 깊은 맛의 파스타를 본 적이 없다. 할수록
재료도 아끼지 않고 듬뿍 넣어서 정말 순식간에 제 인생의 파스타가 되어버린 거예요
돌돌 말아 먹는 게 국물 룰인데 말아도 없어도 은근 안 줄어서 먹는 녕에게도 합격!맨 위에는 아귀 소라도 하나씩 올리면서 드셔보세요약간 쫄깃쫄깃한 식감이 계속 깨물더라고요그다음 부산 스테이크 맛집의 진정한 주인공이 나왔습니다처음에는 닭갈비를 먹을지 안심을 먹을지 고민을 했었어요 오히려 1인 1스테이크를 하자고 했는데 그러면 애매하게 남을 것 같아서 안심을 선택한 거예요
다른 분들 리뷰를 보면 닭갈비도 많이 드시던데 민트젤리, 케이퍼랑 발사믹을 졸여서 만든 소스랑 소금이 같이 나온대요
아마 조만간 또 가게 될 것 같은데 그때는 양고기를 주문하겠습니다.
일단 꽃등심 스테이크의 불고기는 제일 좋아하는 미디엄 레어거든요.
가니쉬는 감자튀김이나 매시드 포테이토 등등 그때그때 변경해서 나온답니다!
hoxy 여러분들도 스테이크의 부드러움이 느껴지시나요?가끔 너무 딱딱해서 진짜 고무에 향만 뿌린 것처럼 생각되는 곳도 있습니다만, 부산 스테이크 맛집은 확실히 그런 곳과는 다른 것 같습니다.딱 제가 좋아하는 불고기에 입에 넣자마자 솜사탕처럼 녹는 것이 1일 1스테이크로 하고 싶습니다.
안에 핏기가 조금 있지만 그래도 비린내가 입을 막지는 않았어요.짭짤하게 딱 잘 우러나서 한입 먹고 감탄하고 무한 반복이었던 것처럼 ㅠㅠㅋㅋ
디저트는 얼그레이 홍차 또는 파인애플 샤베트 중 고를 수 있는데 홍차가 안의 기름기를 잡아준다고 해서 이번에는 홍차를 선택해 봤습니다.
빈티지 무드의 찻잔에 들어오니까 한입 컷이지만 차분하게 먹을 수 있게 되더라고요
정말 오랜만에 보는 양난영 여인의 모습 부산 스테이크 맛집에서 발견됐는지 아무도 몰랐을 거라고
사회적 거리를 두기 때문에 오랫동안 벚꽃을 즐기지 않았지만, 그래도 너무 답답했던 가슴에 한 줄기 바람이 들어간 것 같아 나에게는 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 테이블 4
조만간 또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름에 사람이 모이면 웨이팅할지도 모르니 지금 자주 가보세요:)